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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ologue

2021.9.24

 

7월에 코로나2차 접종까지 완료하였건만,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 연휴동안 푹 쉬고 다시 올라왔다.

내 방 창문으로 보이는 배롱나무는 훌쩍 자라있었고
아빠의 꽃동산에는 갖가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아빠가 부쩍 작아보여서 슬펐던 오늘은,
마주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애써 시선을 피하며
'갔다올게.' 하고 인사를 한다.

내가 잘 난 자식이었으면 좋겠다.
아니, 조금이나마 괜찮은 자식이 될 때까지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기다려주었으면 한다.


내가 더 잘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