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해주든 못해주든 한 번 떠나버린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슬픈거야.
위기철 - 아홉살인생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것이 이토록 절절하게 아쉬움으로 남을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_ 하고 후회하지만 결국은 이렇게 떠난 사람을 그리는 것도 '내'가 편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간다는 말이 참 서운하게 들리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임을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