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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무지개 비가 내렸고, 해가 떴고, 무지개가 떴다 사라지고, 예쁜 눈썹달이 떴던 오늘. 더보기
20211024 아참, 나 우울증 환자였지. 더보기
만약에 만약에 내가 사라진다면 이 녀석은 어떻게 하나, 그런 생각이 든다.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무겁다. 더보기
손커피연구소 평화롭구나. 이 곳은. 더보기
2021.9.24 7월에 코로나2차 접종까지 완료하였건만,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 연휴동안 푹 쉬고 다시 올라왔다. 내 방 창문으로 보이는 배롱나무는 훌쩍 자라있었고 아빠의 꽃동산에는 갖가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아빠가 부쩍 작아보여서 슬펐던 오늘은, 마주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애써 시선을 피하며 '갔다올게.' 하고 인사를 한다. 내가 잘 난 자식이었으면 좋겠다. 아니, 조금이나마 괜찮은 자식이 될 때까지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기다려주었으면 한다. 내가 더 잘할게. 더보기
2021.9.15 수면 패턴이 꼬여 이 시간 쯤엔 늘 눈을 뜬다. 그래도 수 년간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던 수면장애는 거의 사라졌고, 시시때때로 나를 지배하던 자살욕구도 줄었다. 지금은 약간의 무기력함과 공황증상만 발현되고 있다. 요시고 사진전은 언제까지더라. 서울에서 살면 매일 공연과 전시회를 보러 다닐 줄 알았는데 회사와 집만을 오가는 삶이란. 더 부지런해져야겠다. 더보기
오랜만 여러 날이 흐르고, 또 여러 날이 흘렀다. 사람들은 현재를 살아내며 앞을 향해 나아가는데, 미련한 나는 또 과거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마음에도 굳은 살이 생겨 예전만큼 아프진 않지만, 그럼에도 여름과 가을의 사이인 이 계절이 오면 어쩐지 마음이 스산해진다. 여전하다, 나는. 더보기
벚꽃 화려한 벚꽃의 계절은 끝났다.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꽃놀이를 마음껏 즐기지는 못했지만, 내년엔 더 예쁘게 피겠지 _ 더보기
새하얀 환희의 길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이 계절을_ 더보기
2020년 3월 28일 비가 내리더니 벚꽃이 활짝 피었다. 올해는 유난히 벚꽃의 개화시기가 빠른 느낌이다. 코로나의 여파로 외출을 자제 하고 있지만 벚꽃의 계절은 짧기 때문에 괜시리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본다.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지만 음악을 크게 틀고 벚꽃 나무 사이를 달리다 보면 마음이 몽글해진다. 초록지붕집의 빨간마리 소녀 앤 셜리는 ‘새하얀 환희의 길’이라고 말했지. 퇴사를 하면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할 작정이었다. 조금씩 퇴직금을 갉아 먹으며 살다가 마음에 들면 눌러 앉을 생각이었는데 생각치도 못한 코로나가 발병하면서 감금 아닌 감금상태가 되었다. 원래 집순이 성향에 몇 달 동안 바깥에 한 발짝도 나가지 않은 나지만 상황이 이러니 왠지 더 나가 놀고 싶은 청개구리 같은 마음이 생긴다. 확진자들이 쏟아 질 때와는 달.. 더보기